5월의 마지막날 늦은 아침을 먹고 투표를하고 샵에 들러

정비해야하는 탱크와 인젝터를 챙겨 사무실로 향합니다.

첨부한 사진은...망가뜨린 연료캡과 새로 구매한 연료캡,

인젝터, 연료탱크입니다.

연료탱크안에 보이시나요 상단에 까맣게 보이는 저것이

고무가 녹아서 바닥, 벽, 그리고 여기저기 묻어있는 모습입니다.

저걸 맨손으로 만지면 캬브크리너로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원래는 동생네 샵에 탱크 청소를 의뢰했지만...

'형 나 솔직히 저거 자신없어요...ㅠㅠ'

돈을 준대도 하기 싫어하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제 바이크인걸...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액체를 전부 빼내고 더운 물을 부어 잠깐 밖에 둡니다..

시너 냄새 때문에 죽을 지경이었거든요...

잠깐 맘도 추스릴 겸 연료캡의 옵션을 옮겨 달아 줍니다. 주유구가 완전 오픈 되는 것을 막아주는

스프링식 마개입니다. 이전의 연료캡에는 부착되어있었는데  이번에 중고로 구매한 파츠에는

없는 옵션이더군요..뭐 간단하게 탭을 내어 장착해 줍니다.

다른 작업도 이렇게 간단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탱크와 같이 분리해온 인젝터를 초음파 세척기에 넣어서 돌려 줍니다..

연료계통에 문제가 있어 우선 세척은 하지만....

만약의 경우 작동을 안하면 이것도 구매해야 합니다...ㅠㅠ

워낙 찌들어 있는 상태라 라인이 부착되어있는 상태에서 약 20분...

인젝터를 분리하고는 약 한시간정도 세척을 했습니다. 뭐 이건 기계가 하는거라..

한 번 꺼내서 맑은 물에 헹구어주면 됩니다.

하~아..탱크 내부를 닦아야 합니다.

지난주 떨결에 만진 검은 얼룩도 덜지워진 상태인데...

더이상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 글러브를 끼고 페이퍼타올로 닦아 봅니다...

예상 했듯이 검은 끈끈이를 강제로 떼어내는 작업...우울합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공구에 묻어있는 검은 얼룩을 평소 작업하며 사용하는 IPA(알콜의 일종)로 닦아보니

깨끗하게 지워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혹시나 하고 일주일전 묻어 있던 얼룩도

한 번 문질러 봅니다. '아싸~!!'

지워집니다. ^^

그렇다고 쉽게 지워지는 건 아니구요..

5시간을 예상했던 탱크청소가.....2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ㅠㅠ

청소하고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너무나 지쳐서 못 찍었습니다.....

다음은 세척한 인젝터와 오일레벨 센서의 테스트.....

힘들어서 담에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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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마루

아루는 강아지별로..바이크를 탑니다. 홍천 주말 농장을 합니다. 라이더가 직접 운영하는 바이크마루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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