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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2-04

 

지난 8월 2-4일 휴가를 영월 달과 별 캠핑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점심을 영월에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합니다.

서울에서 약 230km, 평소 바이크를 타고 속초정도는 당일치기로

다니는 편이라 적당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간중간 폭우가 쏟아져 5년만의 캠핑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다행히도 영월에 도착했을때에는

비가 어느정도 그친 상태였고 마침 영월 동강축제가

진행중이라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무료코너인 보물찾기 였는데 상품에 욕심도 없고

또 젖은 몸으로 차를 타기는 싫어서

그냥 눈으로만 봅니다. 많은 분들이 뛰어들어 바닥에 있는

돌들을 주워내는데....나중에 보니 간장을 선물로 주는 것 같았습니다.

후에 이어진 송어 맨손 잡기도 패스...

어차피 송어는 좋아하지 않는 생선이라서요.

 

 

영월 서부시장, 메밀전병과 배추전, 올갱이국수

이곳에서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각종 매체들로 인해 유독 몰리는 곳이 있었는데..

제생각에는 주위의 다른 집들도 비슷한 레벨이라 생각되어

약간은 한적한 곳에 자리해 전병을 맛봅니다.

(이 생각은 후에 더욱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색색깔로 진열되어 있으며 맛은...

곤드레 전병을 빼고 나머지는 거의 같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곱창이 빠진 야채곱창 맛이라고 할까요??

오히려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복귀하면서 또 들러 포장해왔습니다.)

 

 

보세요 똑같죠??

 

 

먹으면서 전병부치는 것을 보고 있는데..

어찌나 쉽게 부치시는지..^^

 

 

전병을 먹고 나오며 전국 3대 닭강정이라고 하는

일미닭강정 집을 바라만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속초의 만석닭강정도 별로였고

너무 블로그만 맹신하며 맛집(?)에 몰린다는 생각!!


그리고 영월역 앞으로 옮겨

유명하다는 다슬기해장국을 가게됩니다.

웨이팅이 40분가량 테이블 착석후에도 30분 가량을 보내고

받아본 다슬기 해장국은

여느 마트에서 파는 포장 다슬기해장국보다도 못한

맛이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상이 올라오자 사진도 찍고

한숟갈 떠 먹고는 사진을 다지웠습니다.

먹는둥 마는둥 하고 나오는데 밖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어찌나 안스럽게 보이던지....


지역 특산물 음식이면

다들 왠만한 맛은 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처음이라 블로그를 찾아보고

무조건 맹신하기 보다는

같은 먹거리 타운이 있으면 다들 평타는

친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이번에 완전 확신하게 되었네요.

 

 

 

캠핑장에 들어가기전 빠진 메뉴를 보충하러 매운탕을 포장해 갑니다.

영월이라 민물매운탕이 괜찮을것 같아서 시장에서 전화를 했더니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비가 약간 오락가락해서

부랴부랴 사이트 구성 했습니다.

5년만에 첫 캠핑이라 어떨까 했지만

새로산 텐트도 뭐 익숙하게 칠 수 있었네요.

 

 

 포장해온 민물매운탕을 먹으며 간만에 슬램덩크를 봅니다.

매운탕은 칼칼한게 꽤 괜찮았습니다.

수제비가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그리고 다음에는 그냥 메기매운탕으로 먹어야 겠어요

잡어로 했더니 잔가시가 많아서 쬐금 귀찮았거든요.

 

 

 간만에 캠핑하려니 테이블이 없어서 만든

캠핑박스, 거의 둘만 다니다 보니 저 간이 테이블

두개면 적당하네요 ^^

 

 

 아침이 밝았고 달은 아직 넘어가진 못했네요..

더울텐데 얼른 도망가지..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아니 폭염이라 아침부터 찝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가 캠핑장의 입구 입니다.

어제 저는 비가올때 들어와서 제차에는 진흙이 좀 튀었었는데 ㅠㅠ

아침에 계곡은 깨끗하네요.

 

 

 영월 달과 별 캠핑장에는 보는 것과 같은 계곡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물의 깊이는 어른 무릎정도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합니다.

 

 

전 하루종일 릴렉스체어 가지고 계곡에 발담갔다 올라왔다...

이것만 몇번을 했는지..

암튼 엄청 더웠습니다.

 

 

얼마나 더우면 잠자리가 맥주마시러..

 


갑작스레 캠핑을 다시 시작하다보니

타프도 아직 준비 안되어있고 전실에서만

지내려니 워워~

제가 자리 잡은 곳은 C6 제일 끝자리입니다.

주인장님 설명에는 기본 사이트가 약간 작고 옆에 여유공간이 좀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가보니 기본 사이트 공간도 넓어 차량주차도 여유있고  텐트 설치도 여유롭습니다.

옆의 여유 공간에는 대형렉타를 설치해도 될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구요

제일 끝 사이트라 프라이버시도 잘 지켜지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간의 간격도 넓어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습니다.

전원은 2사이트 마다 하나씩 배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릴선을 안가져가서...노트북도 ㅠㅠ

그나마 간이 파워뱅크로 선풍기는 돌릴 수 있었네요.

 

 

간만에 여기저기 셔터도 눌러보고..

 

 

그리고 석양도 찍어봅니다.

사이트가 남향이다보니 낮동안 뜨거웠는데..

넘어가는 해가 반갑습니다.
 

 

해가 넘어가니 조금 선선해져서

밖으로 나옵니다.

 

 

가져간 야채도 씻고, 뭐먹을지 아시겠죠??

나왔으니 고기!!

 

 

거의다 넘어 갔네요.

 

 

낮에 계곡에서 놀던 신발은 기대어 말리고

 

 

아직은 어리지만 몇 년후에는 풍족한 그늘과

든든한 해먹 걸이가 될 나무도 바라보고...

 

 

고기, 고기

 

 

2년묵은 묵은지!!

 

 

단촐한 저녁

 

 

큰 랜턴으로 벌레 유인하고 테이블에는 작은 랜턴

 

 

고양이 한 마리가 주위를 서성거려 꼬기 좀 줬습니다.

 

 

그리고 5년만에 밝혀진 밤의 불빛!!

 


밤하늘에 별이 가득해 간만에 어플도 다운받아

별자리도 찾아보고,

반디불도 보고.

 

 

새벽에 일어나 혼자 불멍!!


5년만의 복귀캠핑이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달과별 캠핑장!!

정말 다시찾고 싶은  캠핑장입니다.

잘 정돈되고 넓은 사이트, 깨끗한 개수대와

넉넉한 화장실과 샤워실.

모든게 마음에 들었거든요.

 


언능 나무들이 자라서 그늘만 더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찾아올때 또 찾아 갈께요.

http://cafe.naver.com/moonstarcamping

 

 


C6사이트 공터에 빈 배전함.

벌이 집지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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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마루

아루는 강아지별로..바이크를 탑니다. 홍천 주말 농장을 합니다. 라이더가 직접 운영하는 바이크마루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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